Operating System Story for Builders

방 하나를 가득 채우던 컴퓨터부터 손바닥 위 스마트폰까지, 컴퓨터를 편하게 쓰게 만든 사람들

옛날엔 컴퓨터 한 대가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컸고, 한 번에 한 사람만 쓸 수 있었어요. 어떤 야간 근무자는 “테이프를 갈아 끼우다 해가 뜨겠다”며 한숨을 쉬었고, NASA와 대학 연구실은 “한 대의 기계를 여러 명이 동시에 나눠 쓸 방법이 없을까?”라며 머리를 싸맸습니다. 그 시절엔 컴퓨터와 사람 사이를 잇는 모든 일이 다 손으로 해야 하는 노동이었어요.

그러다 누군가는 “기종이 달라도 똑같이 쓸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복잡한 일도 작은 도구를 이어 붙이면 풀 수 있다”고 했어요. 윈도우와 맥은 집과 사무실을 같은 화면으로 묶었고, 리눅스는 “함께 고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면서 손바닥 위에서 거대한 컴퓨터를 다루는 시대가 열렸어요.

아래 연도 버튼을 누르면 그 시절 사람들이 무엇을 걱정했고 어떻게 풀었는지 이야기로 차근차근 따라가 볼 수 있어요. 낯선 용어가 나와도 괜찮습니다. 사람과 상황, 그리고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버튼을 선택하면 같은 화면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1940s

"전선 옮기지 말고, 명령만 바꾸자"

케이블을 일주일씩 다시 꽂던 시절, 맨체스터와 케임브리지 연구원들이 "명령을 종이에 적어 넣기만 해도 기계가 다른 일을 해요"라는 발상을 처음으로 증명한 시대예요.

1950s

"테이프 갈다 해가 뜨겠어요"

수십억 원짜리 컴퓨터를 24시간 돌리고 싶은데, 운영자가 한 시간에 한 번씩 테이프를 갈아야 했던 시절. GM과 IBM 야간조가 "컴퓨터가 다음 작업으로 알아서 넘어가게 하자"는 발상으로 '운영체제'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이야기예요.

1960s

"기계를 바꿔도 내 프로그램이 살아남았으면"

IBM은 "같은 프로그램이 큰 컴퓨터에서도 작은 컴퓨터에서도 다 돌아가게 하자"는 도박에 나섰고, 벨 연구소의 두 엔지니어는 "거대한 한 덩어리 말고 작은 도구를 이어 붙이자"는 정반대 길을 택했어요.

1970s

"컴퓨터 50종류에 맞춰 프로그램을 50번 만들 순 없잖아요"

책상 위에 올라가는 작은 컴퓨터가 처음 등장한 시대.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분리하자"는 한 사람의 깨달음과, "한 대가 죽어도 시스템은 안 죽게 하자"는 DEC의 집념이 지금도 우리 노트북 속에 살아 있어요.

1980s

"컴퓨터가 드디어 집으로 들어왔어요"

빌 게이츠의 5만 달러짜리 한 결정이 마이크로소프트를 30년 1위로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가 본 제록스 연구소의 한 장면이 아이콘과 마우스로 가득한 '모두의 컴퓨터' 시대를 열었어요.

1990s

"취미로 만들었는데 같이 해요?"와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핀란드 21살 학생의 취미 프로젝트가 전 세계 개발자들의 합작으로 번지던 그때, 마이크로소프트는 롤링 스톤스 음악과 함께 화면 왼쪽 아래에 큰 버튼 하나를 심어 평범한 가정의 거실로 컴퓨터를 배달했어요.

2000s

"이건 세 가지 제품이 아닙니다. 한 가지 제품입니다"

망할 뻔한 애플이 UNIX 위에 매킨토시 디자인을 얹어 되살아나고,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서 '아이폰'이라는 이름을 처음 부른 순간 휴대폰 역사가 다시 쓰였어요. 구글은 "모두가 함께 쓰자"며 무료 운영체제를 들고 따라붙었고요.

2010s

"내 컴퓨터에선 되는데 서버에선 왜 안 되죠?"

개발자들을 괴롭히던 오랜 농담이 한 작은 회사의 '컨테이너' 발상으로 사라지고, 구글이 10년간 쓰던 내부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거대 사이트들의 뒷면을 자동으로 지키는 새 시대가 열렸어요.

2020s

"칩을 통째로 갈아치웠는데 사용자는 몰라요"

애플은 25년간 쓰던 인텔 칩을 자기네 칩으로 바꾸면서도 기존 앱을 그대로 돌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가 바꾼 일하는 방식에 맞춰 "PC가 꼭 물리적인 기기일 필요는 없다"는 새 정의를 내놓았어요.

더 깊이 읽을 거리

운영체제가 배치 작업, 타임셰어링,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품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1차 자료와 회고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