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ting System Story for Builders

배치 모니터에서 주머니 속 운영체제까지, 사람이 원하는 경험을 지켜 온 이야기

맨체스터 연구실의 야간 근무자는 Baby 시험기 앞에서 “부트스트랩 몇 줄만 올리면 알아서 돌아갈까요?”라고 중얼거렸고, 디트로이트 GM 밤조는 “테이프만 갈다 보면 해 뜨겠다”며 모니터 프로그램을 꿈꿨습니다. NASA와 대학 연구실은 한 대의 기계를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타임셰어링을 시험하며 “순서를 공평하게 돌릴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후 IBM은 System/360을 내놓으며 “기종이 달라도 같은 OS를 쓰게 해 드립니다”라고 약속했고, 벨 연구소 연구원들은 UNIX를 만들며 “작은 도구를 이어 붙이면 복잡한 일도 풀립니다”라고 설득했습니다. MS-DOS와 Macintosh, Windows 95는 집과 사무실을 같은 UI로 엮었고, 리눅스 커뮤니티는 “커널은 같이 고치는 것”이라는 문화를 세웠습니다. 2000년대 이후 Mac OS X, iPhone OS, Android, Docker, Kubernetes는 손안과 클라우드에서 같은 경험을 요구하며 운영체제의 영역을 계속 넓혔습니다.

아래 연표를 누르면 그 시절 운영체제가 무엇을 걱정했고 어떤 해법을 내놓았는지 이야기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낯선 용어가 나와도 괜찮아요. 각 모달이 사람과 상황, 남은 교훈을 차근차근 풀어 줍니다.

버튼을 선택하면 같은 화면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1940s

저장 프로그램 시대를 여는 첫 부트스트랩

릴레이 배선 대신 짧은 초기 명령을 메모리에 실어 올려, 전자식 컴퓨터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불러오고 반복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1950s

야간 조를 도운 배치 모니터

메인프레임 운영자들은 테이프를 갈아 끼우지 않아도 되도록 작업을 자동으로 줄 세우고, 공통 절차를 모니터 프로그램에 담았습니다.

1960s

타임셰어링과 이식성 실험

System/360은 “하드웨어가 달라도 같은 OS”를 약속했고, UNIX는 작은 도구를 조합하며 이식성이 있는 커널을 선보였습니다.

1970s

마이크로컴퓨터와 가상 메모리 확장

작은 컴퓨터도 디스크와 여러 작업을 다룰 수 있게 CP/M과 VMS가 공통 인터페이스와 가상 메모리를 보급했습니다.

1980s

PC 보급과 그래픽 데스크톱

MS-DOS가 공통 규칙을 세우고, 매킨토시가 아이콘과 마우스를 대중화하며 PC가 일상 도구가 되었습니다.

1990s

오픈소스와 일상형 OS

리눅스 커뮤니티가 커널을 함께 고쳤고, Windows 95는 스타트 버튼으로 가정과 사무실 모두를 겨냥했습니다.

2000s

UNIX 감성과 모바일 도약

Mac OS X는 UNIX와 디자인을 묶었고, iPhone OS와 Android는 터치와 앱 생태계를 운영체제 수준에서 설계했습니다.

2010s

컨테이너와 클러스터 운영

Docker와 Kubernetes가 “이미지를 묶어 옮기고, 원하는 상태를 선언하면 제어 루프가 맞춰 준다”는 발상을 일상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2020s

실리콘 전환과 하이브리드 경험

맞춤형 칩,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PC를 한 화면에서 조율하며 “어디에서 실행돼도 같은 느낌”을 주려는 운영체제가 등장했습니다.

더 깊이 읽을 거리

운영체제가 배치 작업, 타임셰어링,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품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1차 자료와 회고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