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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부터 AI 친구까지, 불편함이 바뀌어 온 길을 함께 걸어 보세요

기차 충돌을 막아 보겠다고 밤새 바늘을 돌리던 역장도 있었고, 느린 뉴스에 속이 타서 전신 회선을 사들이던 기자도 있었습니다. 한 세기쯤 뒤에는 “파일 좀 빨리 옮길 수 없을까?”라며 스위치를 갈아엎던 엔지니어와 “아이들 숙제를 어떻게 도와주지?”라고 묻던 교사도 있었습니다.

연도 버튼을 누르면 사람들의 고민, 그걸 풀기 위해 한 실험, 그리고 그 결과가 다음 세대에 어떤 힌트를 남겼는지 순서대로 펼쳐집니다. 모르는 기술이 나와도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 누가, 어떤 원리로 만들었는지 차근차근 알려 드릴게요.

연도 버튼을 누르면 새 창 없이 팝업 대화 상자가 열리고, 그 자리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1830s

철도와 코드 규격 실험

기차가 어디쯤인지 몰라 초조해하던 역장들이 전류로 바늘을 움직이는 실험을 쏟아냈고, “다른 역과 똑같이 들리게 하려면 규칙부터 맞추자”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1840s

공공 회선과 뉴스 전송

“전신을 시민도 쓰게 해 봅시다”라는 실험이 성공하면서 신문사와 공공기관이 같은 선을 나눠 쓰기 시작했고, 속보라는 개념이 진짜로 생겨났습니다.

1850s

해저 케이블 원년

바다 밑에 전선을 깔면 소식이 바로 건너갈 수 있을까? 선원과 과학자가 손을 맞잡고 첫 케이블을 내려 시험하면서 대륙 간 연결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1860s

대륙 연결과 안정화

눈보라 속에서도 끊기지 않게 하려면 중계소 간격, 배터리 갈이, 절연 기술까지 다 챙겨야 했습니다. 그렇게 서부와 동부가 전선 한 줄로 이어졌습니다.

1870s

국제 규격과 음성 네트워크

나라별 규칙을 맞추자는 회의가 이어지는 사이, 옆방에서 벨이 “목소리도 전선으로 보내 봅시다”라고 외쳤습니다. 규격과 음성 실험이 동시에 싹을 틔운 시기였습니다.

1880s

장거리 사업 모델

“보스턴 목소리를 샌프란시스코까지 보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를 계산하느라 지도 위에 증폭소를 찍고, 투자 계획서를 밤새 쓰던 시기였습니다.

1890s

자동 교환기 실용화

“교환원 없이도 번호만 돌리면 되면 좋잖아?”라는 불만이 진짜 기계 설계로 이어져, 다이얼이 직접 회선을 고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1910s

거버넌스와 상호접속

전화선을 독점한 회사에 “다른 망이랑도 얌전히 연결해 줘”라고 정부가 일침을 놓으면서, 공공 규칙과 요금표를 함께 짜기 시작했습니다.

1920s

해저 음성 상용화

라디오 파동이 음성을 태워 대서양을 건너가자 가족들은 바다 너머 목소리를 처음으로 듣게 됐고, “3분만 통화하세요” 안내가 붙은 시대가 열렸습니다.

1940s

정보 이론의 탄생

전선마다 노이즈가 섞여 소리가 뭉개지자, 수학자들이 “정보량을 숫자로 세어 봅시다”라고 나섰고 통신을 계산으로 다루는 공식이 등장했습니다.

1950s

대륙망과 연구 조직

“대서양 중간에서 신호가 죽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지?”라는 질문에 재생 증폭기와 새 연구 조직이 답했고, 글로벌 네트워크 준비가 본격화되었습니다.

1960s

패킷 네트워크 구상

“메시지를 잘게 나눠서 여러 길로 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싹트고, 원격 로그인 실험과 IMP 설계가 이어지며 인터넷 뼈대가 그려졌습니다.

1970s

네트워크 서비스 공개

여러 도시 터미널을 한 화면에 띄워 협업하는 시연이 성공하면서, 네트워크가 연구실 밖으로 나가도 쓸모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확인했습니다.

1980s

인터넷의 공통 언어

이더넷 규격, TCP/IP 전환, 도메인 이름 체계, BGP 합의가 차례로 자리 잡으며 모두가 같은 주소와 언어, 길찾기를 공유하는 진짜 인터넷이 만들어졌습니다.

1990s

웹 대중화의 시작

NSFNET이 공공 백본이 되고, 브라우저와 Wi-Fi가 퍼지며 IPv6까지 등장해 인터넷이 대중과 확장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2000s

클라우드와 모바일 전환

“서버를 잠깐 빌릴 수 있다면?” “주머니 속에서 인터넷이 돌아간다면?” 같은 질문이 현실이 되면서 클라우드와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습니다.

2010s

협업과 초고속 연결

데이터센터 속도는 40G, 100G로 뛰고, 온라인 문서와 화상 수업이 일상이 되면서 “같은 문서에 동시에 적자”는 말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2020s

원격 수업과 AI 동반자

원격 수업이 일상이 되고, QUIC·HTTP/3 같은 새 프로토콜과 AI 도구가 함께 등장하며 네트워크 경험이 다시 한 번 재편되고 있습니다.

더 깊이 읽을 거리

전신과 전화, 패킷 네트워크의 전환점에 관한 대표 레퍼런스를 모았습니다. 원문 아카이브에서 운영 문서를 직접 읽어 보면 재미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